LG CNS,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도입…외부 고객사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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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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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트 출입, 사내 식장·카페 결제 'OK'

  • 증명 발급, 전자계약 서명에 적용 예정

  • 분산신원증명 기술로 프라이버시 강화

LG CNS 직원이 모바일 사원증 '띠딧'으로 회사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 '띠딧'을 출시하고 사내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사를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삼아 성능을 검증하고 추후 외부 고객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로 띠딧을 개발해 본사에 우선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띠딧은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 앱으로 모바일 사원증 기능을 구현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 사원증을 완전히 대체한다. LG CNS 임직원들은 사내 모든 게이트 출입과 식당·카페 결제, 피트니스 센터 이용 등 신원증명이 필요한 모든 곳에 띠딧을 사용할 수 있고 곧 복합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 재직증명서와 원천징수영수증 등 증명서 발급, 전자계약 서명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띠딧에 적용된 DID는 개인이 자기 개인정보 관리를 주도하는 '자기주권신원증명(SSI)' 개념을 구현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신원·자격 인증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개인정보와 전자인증서를 제3자 인증기관 서버에 두지 않고 개인이 소유한 기기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최소 정보만 전달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사원증에 사원번호,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사진, 급여계좌와 연계된 카드ID 등 여러 정보가 담겨 있지만 게이트 출입 시에는 사원번호만을 제시해 LG CNS 직원이 맞는지 여부만 확인한다.

DID 기술로 구현된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 특성에 따라 보안상 안전하게 운영된다. 각각의 기록을 블록이라는 단위로 저장하고 기존 블록에서 파생된 값을 새로운 블록에 담아 연결함으로써 거래장부의 불변성을 확보하고, 이 거래장부를 여러 시스템에 분산 저장해 특정 시스템에서 내용을 조작해도 나머지 시스템의 데이터로 거래장부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모바일 사원증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기기를 분실할 경우 신고를 통해 사용 권한을 중지할 수 있다.

LG CNS는 DID 기술로 올해 7월 행정안전부가 국가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고 작년 초 중앙부처 공무원 청사 출입, 업무 포털 등 25개 업무시스템 신원증명을 지원하는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도 구축했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띠딧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로 확대해 개인에게 정보 관리, 활용 권한과 편리한 일상 생활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블록체인 이외에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 인공지능 기반 영어회화 학습,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 사업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등 신규 서비스를 사내에 우선 도입해 마곡 사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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