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9%...기적 만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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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2-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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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은 12년 만의 16강행

한국 12년 만에 16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쥐자 온라인에서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이 10%도 안됐기 때문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등에는 우리나라가 16강행을 확정 짓자 '기적 같은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불가능에 가까운 단 9%의 가능성을 뚫고 우리나라가 16강에 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우루과이전 무승부, 가나전 패배에 이어 설상가상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퇴장이라는 상황 속에서 경기했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골을 넣어 16강에 올랐다. 너무 멋지다"고 적었다.

앞서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확률을 9%로 전망했다. 반면 가나는 42%, 우루과이는 49%였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패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하거나 비길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대표팀은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인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트렸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만든 순간이다.

같은 시간 우루과이는 가나를 2-0으로 눌러 한국과 마찬가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16강 티켓은 우리나라가 가져가게 됐다. 우루과이는 승점4, 2득점 2실점인 반면, 한국은 승점4, 4득점, 4실점이다. 이에 우루과이가 3위로 밀려났고, 1승 2패가 된 가나는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에 패했지만, 앞서 2승을 거둬 H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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