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에 계란 던진 이매리…"입금해라"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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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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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통해 자인 뒤 "생활비가 중요하다"

  • 카타르월드컵 홍보도 경제적 성과 없어

  • 일각선 생활고가 돌발행동 배경 의견도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재판에 출석하던 중 날아온 계란에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진 이는 방송인 이매리씨로 밝혀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이동하던 중 이씨가 던진 계란에 놀라 황급히 피했다. 계란을 맞지는 않았으나 법원 방호원들 역시 당황하며 이 회장을 경호했다. 법원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씨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전향해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1년 드라마 촬영과 관련해 제작진 갑질을 주장한 뒤 한 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2019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계와 학계, 기업 관계자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관련자 중에는 삼성 간부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매리씨 페이스북]
 

이 회장에게 계란을 던진 이유도 이와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계란을 투척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에게 계란 2개를 던졌다"고 시인했다. 다만 "대출만 주고 해외 출장비는 안 주고, 대출만 주니 한국 축구 망했지", "국민권익위원회 조치도 다들 불복하자" 등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이씨가 생활고 끝에 돌발 행동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 페이스북 글에도 "이재용보다 무고한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입금 제대로 해라" 등 삼성 측에 금전을 요구하는 듯한 문구가 포함됐다. 

이씨는 마리얌커뮤니케이션이라는 업체를 운영하며 카타르 월드컵 홍보 활동을 해 왔다. 2019년 아시안컵 당시에는 한국과 카타르가 8강전에서 맞붙은 가운데 한국 대신 카타르를 응원해 입길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홍보와 관련해서도 경제적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월드컵 개막을 전후해 카타르로 출국했으나 현지에서 역할을 찾지 못해 조기 귀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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