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尹 "문화적 품격 더욱 드높이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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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1-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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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번째 무형유산 등재...유네스코 "보편적 평등의 가치, 오늘날에도 의미있어"

[사진=문화재청]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데 대해 "정말 자랑스럽다. 온 국민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의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국 18개 탈춤 보존회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탈춤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자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이 이룬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등재를 통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의 문화적 품격을 더욱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탈춤은 춤, 노래, 그리고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자, 평등의 가치를 담고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전통문화"라며 "유네스코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될 만한 우수 등재 사례라며 찬사를 덧붙였다"고 소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라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한국의 탈춤(202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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