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경란 "확진자 증가세 주춤… 정점 도달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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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2-1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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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2022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윤섭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행 추이에 대해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언론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올해 3월과 여름철, 이번 겨울 유행 추이를 비교해보면 증가세는 서서히 올라가고 정점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런 방향성이 유지 된다면 유행 위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32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4만7028명)보다 2만4701명 감소했으며 1주일 전인 지난 21일(2만3077명)보다도 750명 줄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단장은 이에 대해 "아직 겨울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증가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급격한 증가세가 아닌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이번 유행 정점을 '주간 일평균 확진자 20만명'으로 예상한 것은 가장 나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며 "최악의 경우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의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향후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 유행 상황을 살펴보면 면역을 잘 회피하는 변이들이 우세종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확진자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 청장도 "어떤 변이가 오는지에 따라 유행 예상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유행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올해 오미크론과 하위 변이가 나온 이후 다른 변이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량백신이 유행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 환경 파괴,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감염병 출연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번 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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