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그룹 최초 여성 수장 탄생…이정애 사장 내정 18년 이끈 차석용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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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11-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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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음료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

2005년부터 지난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부회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했다. 

이정애 신임 사장은 생활용품사업부장,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 음료사업부장을 역임해 LG생활건강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정애 사장은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로 여성 임원에 올랐다. 19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보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이정애 사장은 LG그룹 최초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에 올랐으며 2015년 말부터는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을 맡아 ‘후’ ‘숨' ‘오휘’ 등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하며 럭셔리 마케팅을 적극 펼쳐 2016년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성장을 거듭해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또 자연 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은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며 차세대 브랜드로 발돋움시켰다.

이 사장은 2019년 이후 음료 사업을 맡아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육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소비 패턴 변화로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과 배달음식 채널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 등을 추진해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이 성장을 지속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일본 법인장을 맡고 있는 오상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뷰티(Beauty) 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하주열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다. LG경영개발원 권순모 상무는 정도경영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은 후진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면서 "차 부회장 추후 거취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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