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등 中대도시, 연이어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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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1-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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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방역 당국이 지난 11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베이징시 인민정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들이 본토 내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연이어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22일 방역 브리핑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숙박업소 등 모든 공공장소 출입과 대중교통 탑승을 위해 48시간 이내 발급된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대규모 밀집 활동에 대해서도 엄격한 방역 절차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행사, 회의, 포럼, 시험 등 밀집 활동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엄격한 방역 절차 아래에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대규모 활동 참가자 역시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방역 지침에 이어 한층 더 강화된 조치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외부 도시로부터 베이징에 돌아오거나 방문한 인원들이 사흘 동안 매일 하루씩 핵산 검사를 진행하도록 의무화했다. 만약 음성 결과가 나오지 않을 시 이들의 외출은 금지된다.

중국 매체 중신망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1일 24시 기준 차오양구에서 확진자 128명과 무증상자 655명이 발생하자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식당, 영화관 등 실내 밀집 시설의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바 있다.

한편 상하이시 방역 당국도 방역 고삐를 한층 더 쥐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외부 도시에서 상하이로 돌아오거나 방문한 인원에 대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방역 지침은 외부 도시로부터 상하이에 돌아오거나 방문한 사람들은 만 5일 동안 식음료 업소, 쇼핑몰, 슈퍼마켓, 미용실, 마사지 업소, 헬스장, PC방 등 각종 실내 밀집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상하이로 돌아오거나 방문한 사람은 사흘 동안 매일 하루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며, 5일째 되는 날 핵산 검사 음성 결과를 얻어야만 비로소 공공장소 출입에 이용하는 QR코드 발급이 가능하다.

베이징, 상하이뿐만 아니라 중국 각 대도시도 연이어 방역 강화 지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기차역, 공항, 고속버스 터미널과 전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탑승 및 실내 밀집 시설 출입 시 48시간 이내 음성증명서 혹은 24시간 이내 핵산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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