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총 660여 건…영어 23번, 100건 이상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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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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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부터),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 정문성 수능검토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게시글이 총 660여 건(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중복 글과 서버에 남은 글 등을 분류해 22일 정확한 이의신청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감 시각을 앞둔 이날 오후 5시 58분(총 649건)을 기준으로 영역별 이의신청 건수는 △영어 345건 △사회탐구 113건 △국어 70건 △수학 54건 △과학탐구 39건 △한국사 14건 △제2외국어·한문 11건 △직업탐구 3건 순이었다.

영어 듣기평가 품질이 불량하다는 지적도 150건 이상 접수됐다. 홈페이지에는 “스피커 음질이 좋지 않아 지문을 알아듣기 어려웠다”거나 “시험장에서 적절한 대처를 해주지 않았다”며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영어영역 23번 문항의 경우 1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접수돼 논란이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이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우연의 일치’라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확인을 거쳐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려워 같은 지문이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수학영역 12번 문제에서 n을 자연수라고 지칭한 점이 특정 자연수인지 자연수 전반에 해당하는지 헷갈렸다는 민원이 43건,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40번 문제의 선택지가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20건 접수됐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의견들을 심사해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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