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92년 역사상 첫 겨울·중동 월드컵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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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11-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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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 개막식서 BTS 정국 공연

  • 화려한 불꽃과 함께 시작

  •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는

  •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오후 11시 4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92년 FIFA 월드컵 역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자, 첫 중동 월드컵이다. 

개막식은 미국 배우 모건 프리먼이 주도했다. 스토리텔러(이야기꾼) 역할이다. 이어서 2002 한·일 월드컵 마스코트 니크와 캐즈 등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가 무대를 누볐다. 암흑을 뚫고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가 떠올랐다. 라이브가 마스코트 중 가장 컸다. 

무대를 장악한 사람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다. 일본 아베마 텔레비전 중계진은 "BTS의 정국입니다. 대단한 가수예요"라고 설명했다.

정국은 개막식 공연 준비를 위해 그간 한국과 카타르를 왕복했다. 

개막식 전 정국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았다.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다. 정국은 대표팀 선수들과 인사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연 중인 BTS 정국(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정국은 이날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다른 사운드트랙인 투코 타카는 콜롬비아 가수 말루마, 레바논 가수 미리암 파레스, 미국 가수 니키 미나즈가 불렀다. 이날 투코 타카는 울려 퍼지지 않았다. 두 가지 이유로다. 첫째는 미나즈와 두아 리파 등의 개막식 참석 거부다. 카타르 인권을 문제로 삼았다.

둘째는 말루마 때문이다. 말루마는 최근 이스라엘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무례하다"며 스튜디오를 박차고 나갔다. 

이슈가 쌓이자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월드컵의 명성을 이용해 자국 이미지를 개선하려 한다고 봤다. 이름하여 스포츠 워싱(세탁)이다.

논란이 산재한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월드컵 모조품을 들어 보이는 에콰도르 어린이 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개막전은 잠시 후인 21일 오전 1시부터 진행된다.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카타르는 FIFA 랭킹 50위, 에콰도르는 44위다. 카타르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거둔 4강 신화를 목표로 뒀다.

알베이트 스타디움은 2020년 2월 개장했다.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32강 조별리그는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이후 16강·8강·4강·결승으로 이어진다. 결승은 12월 19일이다.

우승국은 50년 역사를 보유한 월드컵을 들어 올린다. 월드컵은 18K 금으로 제작됐다. 무게는 6.175㎏, 높이는 36.8㎝, 하단부 지름은 13㎝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월드컵에 대해 "처음 만들 때 가치는 5만 달러(약 6700만원) 정도였다. 이제는 2000만 달러(약 26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우승컵은 시상식이 끝나면 FIFA가 회수한다. 우승국에는 모조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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