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256억원 당기순익 시현…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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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1-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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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7일 케이뱅크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256억원(잠정)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 분기 대비 20.2%,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작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연 누적 당기순익은 714억원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연 누적 당기순이익은 714억원"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 84억원의 8배 이상을 기록하며 극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여수신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비용효율화에 성공한 것이 최대 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다. 3분기 케이뱅크 고객은 783만명에서 801만명으로 18만명 늘었고, 수신 잔액은 12조1800억원에서13조4900억원으로, 여신 잔액은 8조7300억원에서 9조7800억원으로 각각 1조3100억원, 1조500억원 증가했다.

수신은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선제적 수신 금리 인상, 단기 예금 기획 상품 출시 등 한발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초 ‘주거래우대자유적금’을 최대 연 0.6%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8월 말 '코드K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연 0.8%포인트 올리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역시 수차례의 금리 인상을 통해 업계 최고인 연 2.7%까지 높였다.

공격적인 기획 상품 출시도 수신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예금 수요가 커지는 점에 착안해 7월 초에는 '코드K 정기예금'의 가입 기간 100일에 한정해 연 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0일 예금’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시장 침체에도 적극적 금리 인하와 혁신상품 출시, 앱 편의성 개선 등으로 여신 잔액도 꾸준히 늘렸다. 또한 지난 6월 기분통장, 9월 사장님 신용대출 등 대출 영역을 확대하면서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대출 증가 등도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상반기 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8.1%포인트 높아졌다.

비용효율성은 더 개선됐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분기 말 37.9%로 전 분기(39%)보다 더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 3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2.44%, 연체율은 0.67%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51%였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시장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상품을 지속 발굴해 최근 급변하는 금융 상황을 케이뱅크가 도약하는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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