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尹 대통령 "참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 제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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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1-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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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계 추모 미사 참석 후 "청년들 지켜주지 못해 아프고 무거운 마음 가눌 길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서 성호를 긋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가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이 위로와 추모의 마음을 새겨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제게 있다"며 "무고한 희생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관이 함께 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 일선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에 이어 대한민국에 안전한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한 방안을 숙의하고 토론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참석은 한국 천주교와 함께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뤄졌다.
 
김 수석에 따르면 정 대주교는 "제대로 피어나기도 전에 젊은이들이 숨을 쉬지 못하고 스러져간 순간을 떠올리면 상상하는 것마저 마음이 아파 온다"며 "미안하고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낀다. 이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인간의 생명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지고한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번 참사를 통해 국론이 분열되거나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것은 우리가 이 아픔을 통해 더 성숙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희생자분들의 유가족들도 그렇게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더 하나되고 서로 위로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들의 마음, 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길"이라고 강론했고, 윤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김 수석은 "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되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참사 현장과 전국 합동분향소에 올려진 수많은 국화꽃과 추모 글귀들을 뼈아프게 새기고 정부는 낮은 자세로,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피고 수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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