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광산 고립자 구조에 가용 자원 총동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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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1-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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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추 장비 운용 전문 인력 추가 확보 해야

  • 이 도지사 "비용 부담 갖지 말고 오직 구조에만 전념해 달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1일 봉화 광산 고립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시추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31일 봉화 광산 고립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구조 작업 현장 인력과 고립자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 대처의 문제점과 현장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사항을 청취하며 미흡한 부분을 즉각 보강할 것을 지시했다.
 
먼저 시추 작업과 구조 갱도 작업과 관련해 천공 실패에 대비해 국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해 줄 것을 산업부와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또한 부족한 장비 운영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강원도 등 광업이 활발한 지역에 추가로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구조대책반을 가동하고 구조 작업과 지원 사항 등을 현장에서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24시간 밤낮없이 구조 활동을 펼치는 구조인력들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질 높은 급식과 충분한 휴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구조 활동에 필요한 추가 비용 등 예산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말고 구조에만 전념할 것도 주문했다.
 

봉화 광산 고립 사고 가족과의 대화. [사진=경상북도]

한편, 애타는 심정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고립자 가족에게는 현장 본부에서 먼저 구조 상황에 대한 정보를 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회의 시 반드시 가족 대표들이 참여해 작업에 대한 불신을 없애도록 당부했다.
 
또 국내 최고 전문가가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음도 가족에게 알려줘 구조 활동을 믿고 지켜봐 줄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구조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달라”며, “구조 작업자들은 내 가족이 고립돼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 주시고, 가족 분들도 작업자들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협력해 하루빨리 고립되신 분들이 생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봉화 고립 사고 현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봉화 소천면 소재 금호 광산 갱도 내로 밀려 들어온 모래로 갇힘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고립된 상황이다.
 
이를 구조하기 위해 산업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경북도, 봉화군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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