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후속 지원 대책] 외국인 사망자 14개국·26명…"우리 국민 준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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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1-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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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장관 "사상자 등 외교부 직원 일대일 매칭해 지원"

  • 與野, 항공비·체류비도 국가 부담 요구에..."구체적 지원 검토"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상자 41명에 대해 우리 국민에 준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사상자 유가족 국내 입국이나 사망자 장례 지원, 유해 송환 등을 놓고 내국인과 차별 없는 예우를 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태원 사고 대응 및 조치’ 업무보고를 한 후 외통위 소속 의원들 질의에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이번 사고 외국인 사상자는 총 41명으로, 사망 26명·부상 15명이다.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귀가했고 1명은 치료 중이다. 외교부는 사고 발생 직후인 다음 날 새벽 현장에 외교부 직원 2명을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 수습을 지원했다. 사고 긴급 상황점검과 조치를 위한 장관 주재 긴급대책회의도 개최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피해 외국인 등과 외교부 직원을 ‘일대일 매칭’해 사상자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의 유가족들로부터 국내 방문 계획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영사콜센터를 통한 외국인 실종자 민원도 접수 중이다. 유가족 입국 편의 제공을 위해 주한공관에서도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네덜란드와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조전 또는 위로 메시지를 받은 데 대한 답신 발송도 계획돼 있다. 이번 참사 외국인 사망자와 관련해 해당 주한 대사관에 장관 명의 서신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외교위 소속 위원들은 사고 피해에 대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동일한 대우와 예우를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전관리와 조치 등에서는 외국인이나 내국인이나 똑같다”고 언급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항공비, 체류비 등을 국가가 부담해드려야 하는데 외교부 예산만으로 될 문제가 아니니 관계기관과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국내법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내국인에 준해서 외국인에게도 지원을 할 수 있다”며 “구체적 지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일제히 검은 리본을 상의에 착용하고 회의에 자리했다. 이들은 외통위 개의 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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