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 쫓겨난 트위터 경영진, 수백억원 '돈방석'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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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0-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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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네드 시걸 전 CFO 나란히 막대한 금액 챙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기존 트위터의 경영진들이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이들은 퇴직과 함께 수백억원에 달하는 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와 네드 시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각 3870만 달러(약 551억원)와 2540만 달러(약 362억원)를 받게 됐다.

올해 38살의 아그라왈 전 CEO는 2011년 트위터에 입사한 이후 지난해 11월 창업자 잭 도시의 뒤를 이어 CEO에 올랐다. 시걸 전 CFO는 올해 48살로 5년 전인 2017년 트위터에 영입됐다. 그러나 이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함께 해고됐다.

이들 경영진이 짧은 기간 근무에도 막대한 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이른바 '황금 낙하산 조항'(golden parachute provisions) 덕분이다. 

이 조항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경영진의 신분 보장을 위해 이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하는 조항이다. 일반적인 퇴직금 외에 거액의 특별 퇴직금이나 스톡옵션 등을 지급하는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이들은 해당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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