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감각 깨우는 무장애 무용 공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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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0-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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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2021년부터 9편의 무장애 공연 제작

  • 우퍼(진동) 조끼를 이용한 '구조의 구조'

  • 움직임 분석 기반으로 한 음성해설 공연 '침묵'

'구조의 구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장애(배리어프리) 무용 공연 2편이 다양한 감각을 깨운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이하 예술극장)은 28일 “오는 11월과 12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무장애 무용 공연 ‘구조의 구조’(안무 이재영·시나브로 가슴에)와 ‘침묵’(안무 장혜림·99아트컴퍼니)을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예술극장은 민간예술단체와 협업으로 2021년부터 무장애 공연 제작을 지속해오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8편의 연극 작품과 1편의 무용 작품에 음성해설, 자막해설,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 각 작품에 맞는 무장애 이용법을 제공해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계 없는 공연 문화 조성에 기여 해온 예술극장은 오는 11월과 12월 두 편의 무장애 무용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11월 4일과 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나브로 가슴에 안무가 이재영의 ‘구조의 구조’는 2018년 예술극장의 기획공연인 ‘아르코 파트너’에 초청되어 제작, 초연 후 4년 만에 재공연된다.
 
이번 재공연에서 다시 한번 예술극장과 의기투합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진동으로 감각하며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이용법(우퍼 조끼)을 제공한다.
 
우퍼(진동) 조끼는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리듬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는 보조 장치이다. ‘구조의 구조’에서는 단순히 음악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진동의 강약과 리듬을 작품에 맞게 디자인해 제공한다.

'침묵'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장애 무용 공연은 12월 3일과 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9아트컴퍼니 안무가 장혜림의 ‘침묵’으로 이어간다.
 
안무가 장혜림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침묵’은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 초연을 올린 후 세 번의 재공연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작품에 투영하며 발전시켜 왔다. 이 작품은 무용의 특성을 고려하여 움직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음성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구조의 구조’와 ‘침묵’의 무장애 이용법은 무용계 현장 예술가와 예술극장의 무대 기술 분야 전문가의 협업으로 개발되었다. 두 작품의 무장애 제작 과정의 기록은 12월 말 예술극장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무장애 무용 공연 ‘구조의 구조’와 ‘침묵’은 예술극장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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