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시장안정 조치 효과…다음주면 레고랜드 사태 전으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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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10-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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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프로젝트에 지원한 학생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와 관련해 "여러 시장 안정 조치들이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소 이번 주가 지나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상황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인천 청라동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주관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선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강원도도 구체적인 변제 계획을 발표했고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기금 매칭도 점점 눈에 띄게 되고 있다"면서 "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펀드(PF)의 전액 차환 성공, 은행 예대율 관련 조치 등도 더해져 이번 주말을 지나면 시장의 심리도 많이 풀리고 실제 필요한 것에 대한 자금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유동성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금 현 단계에서는 가장 적합하고 필요충분한 조치"라며 "적격담보 대상을 확대해주는 것만으로도 은행권 자금이 큰 규모로 시중에 공급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도 공적 역할과 책임을 주문했다. 그는 "둔촌주공이 차환 발행에 성공했지만 다른 우량 사업장들도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비슷한 수익성이 있는 곳 중 어디에 (자금을) 넣을지 재량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들이 조금 더 시장 안정 측면에서 의사결정을 해달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전날 은행권과 회의를 열고 채안펀드의 신속한 집행,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을 협의했다. 또한 채권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자금 수요가 국책은행이 발행한 초우량 채권으로 쏠리면서 시장 흐름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에도 '특수은행채' 발행 일정 및 물량을 확인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발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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