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재수가 갈치? 그럼 안민석은 대왕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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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0-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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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민주당에 비판 안되는 성역 있다는 말로 들려"

  • "전재수, 할 말 한 것...이런 얘기 못하면 민주정당이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재수 의원이 갈치라면 안민석 의원은 대왕갈치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주식 보유 문제를 비판한 같은당 전재수 의원을 향해 “제 식구 잡아먹는 갈치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론이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재수 의원은 할 말을 한 거다. 민주적 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냐”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안 의원 말씀은 민주정당의 절대 비판하면 안 되는 성역이 있다, 그렇게 들린다”라며 “전재수 의원이 못할 말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신뢰하고 아끼고 믿고 하는 정도가 저보다 훨씬 더 강했던 거 아닌가 한다”며 “그런 신뢰 같은 게 컸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한 그 반작용으로 실망도 그만큼 더 컸던 게 아닌가 그렇게 저는 짐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또 전당대회 출마, 또 아니면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그런 과정에서 저는 일정 부분 (이 대표에 대한) 마음을 좀 놨다”며 “전재수 의원은 그럼에도 계속 신뢰를 하고 있다가, 애정하고 있다가 이번에 실망이 좀 큰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민석 의원님, 얼마 전에 김용민 의원 광화문 집회 나가서 탄핵 얘기했을 때 거기에다 제가 반대되는 얘기를 했더니 거기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김용민이 옳다. 나는 국감 끝나면 거기 나갈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난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는) 일국의 대선 후보, 또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진 것은 이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며,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물론 주식 거래는 할 수 있다”면서도 “지지자들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상당히 대한민국 전체 공익을 내걸고서 했던 분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 보복,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은 대선 때 예견됐는데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때 총구를 외부를 향해야지 혹시라도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굉장히 치명적으로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을이 되니까 갈치 정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며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 갈치 정치는 자기 식구를 잡아먹는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코 전재수 의원이 갈치 정치인의 부류라고 보지 않는다”라면서도 “전재수 의원처럼 (이 대표를) 나무라는 것은 너무 좀 과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방위산업체 주식 2억 3000여만원 어치를 취득한 상태로 국회 국방위원회 상임위 활동을 한 점이 알려져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대표는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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