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美 대사 "전술핵 이야기 무책임...확장억제 의지 의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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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0-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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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핵 비확산 기조에 어긋나는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견해를 재차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 주한미군에 배치됐던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대한 생각을 묻자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그 누구도 의심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드버그 대사는 “확장억제는 핵과 핵 전력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 있어 미국이 갖고 있는 것을 동원해 보호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은 철통같은 의지를 갖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헀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거론함으로써 이 문제를 다뤘다면서 “전술핵이든 아니든 위협을 증가시키는 핵무기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긴장을 늦추기 위해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북한의 위협을 끝낼지에 대화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핵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가설적 상황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라고도 말했다.

또한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미국 기업이 이기면 한국 기업이 진다는 제로섬 게임으로 양자 경제 관계를 규정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미 기업들이 함께 일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골드버그 대사는 “종종 양측의 무역 분쟁이 있기도 하지만 해결 의지가 있고 해결을 위한 메커니즘도 있다”며 “동맹 혹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약해졌다는 조짐으로 삼는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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