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최원영, 지덕체 갖춘 성군으로 완벽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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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0-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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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최원영[사진=tvN]


배우 최원영이 백성을 아끼는 성군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1회에서는 굶주린 백성들에게 구휼하지 않고, "가둬서 아사시키자"라는 병판 윤수광(장현성 분), 영의정 황원형(김의성 분)과 대립하는 성군 '이호'(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신들은 백성들을 구휼하고자 하는 '이호'에게 반발했다. 발병의 근원지인 서촌 움막촌 기민을 아사시키자는 병판 윤수광, 영의정 황원형의 의견에 이호는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막지 못해도 내 백성을 굶어 죽게 놔둘 수는 없다"며 반박했다.

이에 정사를 돌봄에 단호함이 필요한 법이라 훈수를 두며 기세를 누르려 하자, 이호는 오히려 서촌 움막촌 근방 터에 임시 진휼소를 설치하고 경계를 강화해 격리자들의 이동을 전면 통제하라는 강단 있는 결단으로 국사를 이권에 따라 입맛대로 쥐고 흔드려는 대신들을 향해 용상의 지엄함을 드러냈다.

또한 왕자들의 수업인 종학에 참여한 이호는 "얼음빙이 물 수가 된 것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질문하며, 제각각의 답을 내놓는 왕자들에게 "틀에 박힌 학문에만 매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힘을 키웠으면 한다"고 격려하며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지덕체를 모두 갖춘 애민 군주의 면모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왕세자의 피부병이 발병했다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말에 걱정을 내비친 이호의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포착되며 왕세자의 안위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견고한 궁궐 처마 안에서 어떤 균열이 일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극 중 최원영은 신하와 백성들을 생각하는 왕이자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로서, 화령의 남편이자 어머니 대비의 아들로서 그 균형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애민군주 '이호'를 통해 왕관의 무게를 엄중하게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궁중 안에서 그 무엇이든 지켜내고자 하는 이호와 왕권 위에 군림하려는 대신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슈룹'은 0.1%의 로열패밀리들의 왕실교육과 태평성대 속 진정한 차기 제왕의 재목을 가리기 위해 소리 없이 치열한 궁중 암투를 예고하고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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