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에 버냉키 등 美경제학자 3인…"금융 위기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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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10-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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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수도 스톡홀름에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3명이 2022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1월 7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폴 H. 더글러스 정부 윤리상 시상식에 참석한 버냉키 전 의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해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국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버냉키 전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필립 딥비그 등 3명을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금융 위기 동안 경제에서 은행의 역할과 금융 시장을 규제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크게 향상 시켰다"고 공로에 대해 설명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의장으로 재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헬리콥터로 상공에서 돈을 뿌리듯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의미에서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다이아몬드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시카고 대 홈페이지에는 "금융 중개인, 금융 위기 및 유동성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돼 있다. 딥비그는 미국 워싱턴대 올린 비즈니스 스쿨에서 '비즈니스 및 정부' '은행 및 금융 기관' '기업 금융' 등을 연구하며 교편을 잡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에 이어 이날 경제학상까지 발표됐다. 경제학상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제정돼 1901년부터 시상되기 시작한 노벨상 5개 분야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1969년부터 수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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