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3억 달러 들여 미국 내 전동화 생산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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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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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전동화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내년에 착공해 준공 이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현지 공장에 전동화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미국에 13억 달러(약 1조8500억원)를 투자해 전동화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자금은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 자회사인 MAI에 자본금 2억8000만 달러를 출자하고, MAI가 나머지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투입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미국 전동화 생산거점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은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과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며 “이번 투자는 승인 절차, 사업진행 상황 등에 따라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밝힌 대미 투자의 일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용 부품과 모듈을 미국에서 생산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총 84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목표가 이뤄지면 2030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은 26%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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