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美 "韓, 같이 갑시다!" 해군훈련 영상 공개...北·中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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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9-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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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방위성 "中정보수집함, 쓰시마해역 지나 동해로"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참가한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진행된 비행작전 [사진=연합뉴스]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사흘째로 접어든 28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는 훈련 장면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한·미가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다.
 
28일 미국 국방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6부터 27일까지 레이건호 함상에서 이뤄진 비행작전, 미 육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치누크 헬기(CH-47F) 이·착함, 해상급유 등의 모습이 담긴 연합훈련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올린 미 육군 제2전투항공여단은 촬영된 장소·시간을 '동해 어느 해상 오후 1시'로 표기했다. 그러면서 “5항모강습단 기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을 보호·방위하고 동맹과 인도태평양지역의 집단적 이익을 뒷받침하는 즉시전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며 영어 자막을 한글 소리음으로 마무리해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분명히 했다.
 
日방위성 "中정보수집함, 쓰시마해역 지나 동해로"
 

일본 방위성이 밝힌 중국군 정보수집함 [사진=일본 방위성]

한·미 해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코 앞에서 핵추진 항모와 잠수함을 동원해 연합훈련 시작하자, 북한은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탄도미사일인 KN-23 발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미국을 적대하는 중국 역시 외교가 아닌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며 대응에 나섰다.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부터 보하이 해협 황해(서해) 북부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군사훈련은 내달 2일 오후 4시까지 실시한다. 특히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3일 낮 12시경 쓰시마섬 남서쪽 약 100km 해역에서 중국군 정보수집함 1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정보수집함은 일본 남서부 규슈와 쓰시마섬 사이 해역인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지나 동해로 향했다.

해상자위대 소속 미사일정(艇)을 비롯해 함정 3척을 동원해 중국군 정보수집함에 대한 정보 수집과 감시 활동을 했다는 것이 일본 방위성 설명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신포 지역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새로운 SLBM인 북극성 4호와 5호를 공개했다. 다만 시험발사를 하지는 않았다. 개발 중인 3000t급 잠수함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한·미 연합해상훈련에는 20척이 넘는 양국 함정이 투입됐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필두로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과 벤폴드함이 합류했다.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도 참여한다. 아나폴리스(Annapolis)는 전장 110m, 전폭 10m인 6000t급 잠수함으로 MK48 중어뢰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 38종 이상 무기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의 대표적 공격 무기인 MK48 중어뢰는 길이 5.8m, 직경 533㎜로 최대 사정거리는 38~50㎞다. 최대 속력은 시속 100㎞, 탄두중량은 290㎏에 달한다.

이외에도 항공모함 함재기와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들과 F-15K를 비롯한 한국 공군 전투임무기, 미 아파치 헬기도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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