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외금융계좌 신고액 64조원…4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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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수 기자
입력 2022-09-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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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세청 제공]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이 64조원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금액은 64조원, 신고 인원은 392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5%, 25.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액이 매월 말일 중 단 하루라도 5억원을 초과한 경우 계좌 정보를 다음 해 6월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올해 신고 실적은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정보에 관한 내용이다. 올해 신고 금액은 지난 2018년(66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고, 역대 해외 금융계좌 신고 금액 중에는 두번째로 큰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6조8000억원(4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10조8000억원(16.9%), 싱가포르 2조7000억원(4.2%), 홍콩 2조6000억원(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해외금융계좌 개인 신고자 신고 금액은 22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난 반면 법인 신고자 신고 금액은 41조600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개인 신고자 신고 금액과 신고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식계좌 때문이다. 실제로 개인 신고자의 주식계좌 신고 금액은 15조8000억원으로 445% 늘었고, 신고 인원도 1621명으로 66% 증가했다.
 
다만 국내 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즉 '서학개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세청은 신고 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의무를 위반한 자를 지난해 113명 적발해 446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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