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목소리 내고, 국가는 투명해야"

  • '제로코로나' 피로감 느끼는 중국

[사진=후시진 웨이보]

중국 내 제로코로나 방역 피로감이 쌓이는 가운데, 중국 대표적인 관변 논객인 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코로나 방역 문제를 공론화해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시진 전 편집장은 25일 저녁 SNS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미래지향적으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매우 이성적인 연구 판단과 계산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나서서 말하고 국가는 전면적인 연구를 조직해 대중에게 코로나 방역 고삐를 풀지 말지, 일반 국민에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국가 전체적으로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전 편집장은 "중국은 코로나 방역으로 경제적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 반복되는 '정태적 관리(사실상의 도시 봉쇄)'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25일 저녁 7시 31분에 웨이보에 올라온 후시진의 글에는 약 12시간 만에  약 4만개 넘는 '좋아요'가 달렸을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후(후시진)가 했다. 후를 지지한다", "마음속에 이미 답이 있다. 다만 말하지 못할 뿐",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기 전에 아사 직전이다"라며 후시진을 지지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개방은 아니더라도, 더 정교하게 대응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탕핑(躺平, 자포자기)에 반대하지만, 과도한 방역도 반대한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 세계가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확산세 속 이미 '위드코로나'로 전환했지만, 중국은 그간 60세 이상 노년층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의료시설이 열악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도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내세웠는데 이미 3%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이다.

일각에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제로코로나 방역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곤 있지만,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은 정권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중국이 내년 2분기에나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엄격한 제로코로나 방역 속 중국 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4일에도 중국 일일 확진자 수는 760명(무증상자 60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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