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숲 '아이오닉 포레스트' 확대…연 85t 이산화탄소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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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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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북 군산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서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트리플래닛 임직원,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아이오닉 포레스트’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올 4분기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1만6000㎡(약 4840평) 규모에 친환경 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도 이달 말까지 300㎡ 규모의 자생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는 지난해 2만㎡ 규모의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조성한 바 있다.

강원도 홍천군의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3000그루의 구상나무 숲과 각각 2500그루의 아까시나무 숲, 물푸레나무 숲으로 이뤄진다.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의 먹잇감인 아까시나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꿀벌의 멸종 예방을, 산불 피해에 강한 물푸레나무는 기후변화로 연중·대형화되는 산불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북 군산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조성한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장하고 기존에 조성한 숲 유지‧보수에도 나선다. 이달 말까지 트리플래닛, 동백나무, 산수국, 비비추, 털머위 등 식물 850본 등으로 이뤄진 자생정원 조성을 끝마칠 예정이다.

강원도 홍천군과 전북 군산시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이 완료되면 총 3만6000㎡ 지역 1만2000그루의 숲이 생겨난다. 연간 약 85톤(t)의 이산화탄소 및 250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6000여 명의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향후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관리와 방문객 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현대차 전주공장 임직원들이 전북 지역 청년들과 신시도 해안가를 조깅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을 진행했다.

또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방문객 중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제공한 친환경 숲 해설 프로그램을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현대차 첫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타고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휴양림 내 전용 순환로를 탐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고객과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하는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힘을 합쳐 지구와 사람의 공존을 위한 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작된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약 10만㎡ 부지에 2만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궜다. 참가자들이 달린 거리에 따라 본인의 이름으로 묘목을 식재하는 ‘롱기스트런 캠페인’도 큰 호응을 받았다. 
 

20일 전북 군산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포레스트 자생정원 조성 행사에 참가한 현대차,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트리플래닛 임직원, 지역 초등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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