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김지연 대표 "K-콘텐츠 부흥기, 창작자 위한 환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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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9-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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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제작한 김지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렌픽쳐스의 김지연 대표가 K-콘텐츠의 지속적인 부흥기를 위해서는 창작자들을 위한 환경과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의 조선 웨스틴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싸이렌픽쳐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 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이 3일 만에 미국에서 1등을 하고, 일주일 만에 전 세계 1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과는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며 큰 충격으로 다가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년 전 제가 느낀 변화는 전 세계인들 역시 똑같이 느끼고 있을 거다. 신드롬 같은 확산을 지켜보며 '이런 게 되는구나' '그런 세상이 왔구나' 싶더라. 불과 1년 안에 이루어진 결과다. 한국 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관해 인제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각자 피해 보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방법을 주제로 논의가 활성화되고 되는 단계 같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제도적으로 K-콘텐츠를 육성해야 한다는 담론이 나오고 있다. 물론 중요한 요소기도 하지만 저의 경험상 세계 시장을 노리거나 어떤 의도를 가지고 달리는 순간 오히려 일이 잘 안 풀리더라. 작가나 감독을 비롯해 창작자들에게 기회와 인내심을 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과 함께 유형, 무형의 자본을 투자해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9월 공개돼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고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의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과 총 14개 후보에 올라 감독상·남우주연상·여우게스트시각효과·스턴트·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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