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플랫폼 중심 'LG유플러스 3.0'...황현식 "5년 뒤 기업가치 12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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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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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플랫폼 중심 신 사업으로 2027년 비통신 매출 40% 목표

  • 고객경험 향상 위해 DIY 요금제 출시...헬스케어·펫·여행과 연계

  • 아이들나라 IPTV서 벗어나 키즈 OTT로, 필요하면 분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통신에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유플러스 3.0(U+3.0)' 전환을 선언했다.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 매출을 40%로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키운다는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아이들나라'는 IPTV 콘텐츠에서 '키즈 OTT'로 전환하고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향후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3.0을 포함한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고객경험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고객 이해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림으로써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이러한 플랫폼 전환을 통해 "과거 제시한 2025년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 30%에서 한발 더 나아가 5년 뒤 관련 매출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이 각각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 기반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면 이제 통신 사업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고객 중심 4대 플랫폼을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3.0 시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4대 플랫폼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놀이 플랫폼 △성장케어 플랫폼 △미래 플랫폼이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 사업의 고객 중심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DIY 요금제, e심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구독·루틴(일상) 서비스와 연계를 꾀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동통신 3사 최초로 시도되는 DIY 요금제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DIY는 고객이 (통신·데이터 제공량을) 디자인할 수 있는 요금제다. 먼저 요금제에 대한 자유도를 높이고 그다음 루틴 서비스까지 포함해서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구독 서비스 '유독'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펫, 여행 등 연계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5년 후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놀이 플랫폼은 IPTV인 'U+tv'와 시중의 OTT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인 'OTT TV'의 형태로 제공된다.

황 대표는 "유료방송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를 선보일 것"이라며 "아이돌플러스에 혼합현실·메타버스·NFT 등을 적용해 아이돌 팬덤에 더 나은 콘텐츠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케어 플랫폼의 핵심은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황 대표는 "아이들나라가 기존에는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하다 보니 고객 이용패턴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부모-자녀 고객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했다. '키즈 넷플릭스'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플랫폼화를 위해 아이들나라는 지속해서 개발자와 콘텐츠를 확충하고 필요한 경우 스핀오프(분사)를 진행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황 대표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플랫폼은 웹3.0에 기반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고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미래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메타버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고객이 LG유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 유플러스의 4대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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