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고물가에 "그것이 인플레 감축법 통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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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9-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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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과 결의 필요하다는 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통계(CPI)는 미국 경제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반적으로 지난 두 달 동안 국내 물가는 변동이 없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미국 가정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스 가격은 여름이 시작된 뒤로 평균 1.30달러 하락했고 이번 달에는 식료품 가격이 전달보다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가족에게 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결의가 필요하다. 이것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킨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8월 CPI는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8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라 전달(8.5%)보다는 낮았지만 시장의 예상치(8.0%)를 크게 웃돌았다. 월간 대비 CPI도 0.1%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0.1%)과 대비를 이뤘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근원 CPI에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가 상승해 시장 예측(6.1%)을 크게 웃돌았다. 월간 근원 CPI도 0.6%를 기록하며 시장 예측(0.3%)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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