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커진 외환시장 변동성, 면밀한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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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9-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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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감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글로벌 금융시장 빛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해외시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급격히 커진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당부했다. 특히 제2금융권에 언제든 대응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위는 8일 오후 김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잇따라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면서, 주요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시장 역시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외화자금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통화스왑 시장과 외화차입여건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결과다.
 
통화스왑은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 통화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통상 자금 유출에 대비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국내은행 외화 유동성 역시 아직은 안정권에 있다고 봤다. 다만,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국내은행 등 금융회사에 외화조달·운용구조와 외화차입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제2금융권에 외화 유동성 점검체계를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유사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외화대출·무역금융 등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 외화대출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지원방안 등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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