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내일 재시도…"엔진 연료 누출 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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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9-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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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변수 '날씨'…美 NASA "기상조건 양호할 가능성 최대 80%"

아르테미스 1호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을 오는 4일 오전 3시 1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2시 17분)부터 2시간 이내에 발사한다.

3일 연합뉴스는 NASA 아르테미스 1호 임무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 발사 재시도 예정시간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2시 17분부터 2시간으로 설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NASA는 브리핑에서 첫 발사 준비를 위해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 엔진에서 발견된 연료 누출 등 관련 문제를 해결했고 전반적인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지난달 29일 SLS 발사를 처음 시도했으나 당시 현장에서 로켓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조건 등 영향으로 발사를 미뤘다. 기술적 결함이나 문제를 제외하면 발사에 고려되는 최대 변수는 '날씨'다. 멜라니 러빈 NASA 기상담당관은 SLS 발사 재시도 시점에 기상조건이 양호할 가능성을 최대 8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NASA는 앞서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재시도 날짜를 현지시간 2일로 잡았다가 소나기와 뇌우 등 기상조건 악화로 날짜를 하루 미룬 상태다. 이번에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오는 5일로 다시 미룰 수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이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다시 시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0여 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해 우주 탐사와 각종 과학 임무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은 향후 달 궤도 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건설하고 달 표면에 유인 기지를 구축해 우주 환경 내 인간 거주 가능성 등을 연구한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달 유인 탐사에 쓰일 '오리온 우주선'과 그 발사체 SLS 로켓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다. SLS 로켓은 NASA가 개발한 대형 발사체로 46톤 이상 탑재체를 달 전이 궤도에 보낼 수 있다. 오리온 우주선은 인간 승무원 대신 마네킹을 싣고 발사된 뒤 달 궤도를 42일간 선회하고 지구로 무사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속도, 진동, 방사선 노출량 등을 측정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 과정과 실험 결과로 향후 유인 달 궤도선 '아르테미스 2호' 개발과 발사가 진행된다. NASA는 오는 2025년부터 2026년 사이에 승무원 두 명을 달에 착륙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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