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내 한국 선수 위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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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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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이경훈, 김주형(왼쪽부터). [사진=AP·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에서 임성재와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임성재는 최근 종료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위를 시작으로 OWGR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윈덤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을 거쳐 회원을 확정 지었다. 비회원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으면서다.

다음 시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우승컵을 들어 버렸다.

아시안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시안디벨롭먼트 투어(아시안 투어 2부) 3승 이후 아시안 투어 진출을 기다리지 못하고 우승했다.

KPGA 코리안 투어는 첫 대회 준우승, 두 번째 대회 우승(KPGA 군산CC 오픈)을 기록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여러모로 주목받았다. 첫 홀에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우승했기 때문이다.

임성재를 제치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1800만 달러 잭폿을 터트린 로리 매킬로이는 1라운드 첫 홀 트리플 보기를 하고 "김주형도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 우승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개최되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선발로 이어졌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8명이 명단에 있었으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로 전향한 선수들(캐머런 스미스, 호아킨 니먼)이 빠지며 6명의 이름만이 올라가 있다.

다른 선수는 마쓰야마 히데키, 코레이 코너스, 미토 페레이라, 애덤 스콧이다.

트레버 이멜만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6명을 더 뽑아야 한다.

OWGR 41위인 이경훈이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이경훈이 선발된다면 정원(12명)의 25%가 한국 선수로 채워진다.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인 최경주로서는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PGA 투어 2승과 투어 챔피언십,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최근 타이거 우즈의 부름을 받았다.

우즈가 초대하는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초청된 것이다.

이 대회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바하마에서 개최된다. 

출전 선수는 단 20명이다. 세계 상위순위자 20명만이 초청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03·2008·2011년), 양용은(2009년)에 이어 3번째다. 마지막 초청인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2년 전에도 자격이 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돼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우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임성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주형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의 다음 대회는 프레지던츠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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