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18만원 받고 강연…정치 얘기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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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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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봉하음악회서 발언

토크콘서트 중인 김제동.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발췌]

방송인 김제동이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지난 8월 2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잔디동산에서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 중 진행됐다.

무대에 오른 김제동은 관객들의 환호에 "여기서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며 강연하고 있다. 18만~22만원 정도를 준다"며 "경남 양산시의 한 학교에서도 섭외가 왔는데 정치적인 성향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아시는 분 있으시면 이야기해 달라. 살면서 무슨 정치 이야기를 했다고 그러냐"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2019년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수천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방송 하차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해 왔다.

이어서 김제동은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가 합심해 만든 것이다. 헌법을 읽고 독후감을 썼더니 어떤 국회의원이 '전문대 나온 사람이 뭘 아느냐'고 했다. 그때 한 기자가 연락 왔길래 '전문대 나온 나도 안다고 전하라'고 했다. 헌법의 주인이 있는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했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김제동은 토크콘서트 도중 13세가 되면 교육감 선거권을 줘야 한다고 농담했다.

"선거권을 줘야 교육 정책이 아이들 눈치를 본다. 마음 같아서는 태어나자마자 줘야 한다. 그럼 우리 사회의 좌우 대결도 이 정도로 심각하진 않을 거다. '어떻게 저런 대통령이 뽑힐 수 있어'라고 하면 '이번에 애들이 많이 찍었대'나 '이번에 신생아가 많이 찍었대'라고 말할 수 있다."

마무리는 화합을 논했다.

"감정은 이해가 돼도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는 전부 다 밀어줄 준비가 돼 있고, 잘만 하면 서로 손잡고 갈 준비가 돼 있지 않냐. 그런 걸 보여주자. 그런 걸 보여주는 게 진짜 시민들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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