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S 마무리...군, 내년부터 FTX 규모·종목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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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9-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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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5년만에 실전적 전구급 연습 정상 시행" 평가

‘한미 연합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한미 포병부대 소속 MLRS [사진=연합뉴스]



5년 만에 야외기동훈련(FTX)이 실시된 전구(戰區)급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1일 마무리된다.
 
한국군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16여단과 함께 1군단·28사단 포병여단, 5·6군단 정보대대, 항공사령부 901·902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 미군 측에선 1기갑사단 1여단전투단, 2전투항공여단, 210포병여단, 7공군이 대거 참가해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이번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16~19일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에 이어 22~26일 1부 연습, 29일부터 이날까지 2부 연습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2부 연습은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가 전개됐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한·미연합사단은 2015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로드리게스 훈련장, 직도 사격장, 하시동 사격장, 스토리 훈련장에서 사단급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도 실시했다.
 
군은 한미 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이 제고됐을 뿐만 아니라 유사시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내외에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부턴 FTX의 규모·종목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미는 이번 UFS 기간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병행했다.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인 안병석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폴 러캐머라 연합사 사령관과 역할을 바꿔 훈련도 지휘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해 3월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때 김여정 당 부부장이 비난 담화를 냈다. 같은 해 8월 하반기 훈련 때는 남북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하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북한은 사전연습 이틀 째였던 지난달 17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또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전만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에는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통일의메아리', '메아리', '조선의오늘' 등을 통해 UFS를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으며 윤석열 정부를 '역적패당'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통일의메아리는 "이번 군사연습은 윤석열 역도가 '담대한 구상'이라는 허황한 망상을 줴쳐댄 지 불과 한 주일 만에 벌어졌다"며 "더욱이 앞으로도 미국과의 북침전쟁연습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를 공식화·전면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시험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북한군의 올해 하계훈련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보리장마 등 호우 피해 복구에 북한군 병력이 대거 동원되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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