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 지도부 선출...전국 대의원 표심·李 득표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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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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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원 막판 순위 변동 여부 주요 관전 포인트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28일 선출된다. 정치권에서는 전국 대의원 표심과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반영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될 전망이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전날 경기와 서울 지역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각각 80.21%, 75.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국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은 78.22%로, 경쟁자 박용진 후보(21.78%)와는 56%포인트의 격차를 벌렸다.

박용진 후보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역할론' 흐름을 타고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줄곧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하지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30%가 반영되는 전국의 대의원 1만6284명의 표심이다. 대의원은 친문계, 비이재명계 조직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만큼의 압승을 거두기는 힘들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또한 이 후보가 역대급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주목된다. 그간 민주당 계열 역대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는 2020년 전당대회 당시 이낙연 전 대표(총 득표율 60.77%)다. 

이 후보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는 2강(정청래·고민정), 3중(박찬대·장경태·서영교), 2약(송갑석·고영인) 체제가 유지됐다.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의원 순으로 막판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 15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새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이번 전대 과정에서 다시 물 위로 올라온 계파갈등 해소를 통해 내부 통합을 이루는 것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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