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부터 대용량까지… 롯데마트, 상생 상품으로 밥상 물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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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8-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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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


고물가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B+급 농산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농가 적체 물량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를 담은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사과, 참외 등을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참외, 자두, 사과 등 10여 품목의 ‘상생’ 시리즈 과일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상생 과일’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와 참신한 ‘상생 상품’을 기획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일반상품 대비 용량은 2배 이상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대용량 김자반’이 있다. 김자반은 일반적으로 50~70g 정도의 소용량 상품이 대다수다. 이에 롯데마트는 김 원료 품질은 우수하나 브랜드 경쟁력이 약해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파트너사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는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300g 대용량 김자반을 최저가로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약 두 달 동안 누적 판매량 2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고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못생겨도 맛과 양은 최고인 ‘자투리 육포’를 출시한다. 육포는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각 잡힌 모양으로 자르는 성형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평균적으로 원물의 15~20% 정도가 버려진다. 맛과 품질은 완제품과 동일하기에 롯데마트는 ‘못생겨도 맛과 양은 최고일세’라는 컨셉으로 일반 상품 대비 10% 이상 저렴한 ‘자투리 육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재고에 대한 파트너사의 부담은 덜고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육포 상생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폭락한 쌀 시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쌀 상생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롯데상사와 함께 적체 물량 해소가 시급한 창녕, 예산, 홍성 등의 산지를 직접 찾아 약 500여톤의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했다. 추석이 다가오는 9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햅쌀 수확이 시작되면 농가의 재고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을 고려해 롯데마트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정갈한 쌀(20kg)’을 평균 시세 대비 15%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향후에도 물가안정과 농가,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해 B+급 농산물 판매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로컬MD들이 전국 산지를 돌아다니며 물량 소화가 필요한 B+급 상품들을 확인,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할 방침이다.

박여경 롯데마트 건식품팀장은 "물가 상승 상황속에서도 롯데마트는 농가와 협력사와 함께 ‘상생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 농가, 협력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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