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공세 직면한 케이블TV 업계 "지역 특화 ICT 사업하겠다...과감히 규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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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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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대표자 정책간담회 개최...소상공인과 상생 플랫폼 구축 계획 밝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앞줄 가운데)이 지난 1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매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TV 대표자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케이블TV 업계가 케이블TV 대표자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특화 ICT 사업을 위한 규제 혁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확보와 규제 혁신을 통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은 지난 19일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기술 중립성 도입에 따른 첫 사례로 와이파이6E 시범 사업과 IPTV 방식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케이블TV 업계 대표단이 참석해 기술 시연 후 유료방송업계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방송은 지난해 5월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된 6㎓ 대역을 활용하는 와이파이6E 융·복합 ICT 실증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과기정통부에서 중소 IPTV 사업 허가를 받아 지난 6월부터 제주 지역에 IPTV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중소사업자 규제 완화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날 케이블TV 대표들은 △지역채널 해설·논평과 커머스 방송 정규 편성 등 채널 운용 자율성 확대 △중소 케이블TV사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하고,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케이블TV에 5G 특화망(이음5G)을 도입하고 현지에서 헬스케어·O2O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케이블TV 대표들은 지역 소상공인과 지속해서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윤규 차관은 "유료방송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글로벌 OTT의 국내 시장 확대로 인해 케이블TV 업계가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케이블TV는 유료방송업계 맏형으로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고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지역정보 제공 등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제도화, 중소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 등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료방송의 지속적인 규제혁신과 방송법제의 근본적인 개선 등을 통해 유료방송 상생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기술 중립성 등 규제 혁신을 추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이 같은 정책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상품 자율성 확대, 방발기금과 세제 지원을 통한 지역채널 지원 확대, 가입자 대상 현금성 경품 금지 등을 도입해 유료방송 선순환 구조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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