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가성비甲' 해외 골프여행 제대로 즐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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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8-1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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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회장

전체 골프 인구 560만명, 2030세대 115만명, 최근 3년간 9.6% 성장.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골프 산업의 역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이 덕분에 실외 골프장, 스크린 골프, 골프거리 측정기 등 관련 업계는 전에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의류는 물론 카드, 식품 업계 등까지 연계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한다.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해외여행 문턱이 낮은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골프여행상품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무제한 골프, 현역 프로 연계, 셀럽과 동행 등 이색 골프여행상품도 분주한 시장 상황을 드러낸다.
 
태국 등 인기 지역 골프여행상품은 출시 즉시 매진사례라 구매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와 가성비로 대표되는 해외 골프여행상품이 맞물리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된 것이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체 골프 인구가 600만명에 육박하지만, 이 중 절반은 실외 골프장을 나가보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천정부지로 오른 이용요금 탓이 한몫한다. 서울과 경기권 인근의 경우 주말에는 18홀 기준 그린피만 30만원을 넘는 곳이 수두룩하다. 여기에 카트 사용료, 캐디피 등까지 부대 비용 포함하면 하루에 50만원도 우습게 나간다.
 
그렇다고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다. 이 기회에 한몫 잡으려는 골프장의 욕심에 즐기러 나갔던 운동이 불쾌감으로 돌아올 때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골프장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 것. 골프장은 회전율을 높이려 캐디를 압박하고, 이로 인해 골퍼들은 홀당 몇 분 내로 끊어야 한다는 눈치까지 보는 형국이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해외 골프여행은 말 그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최고다. 동남아 주요 지역은 100만원 내외면 다녀올 수 있다. 3박5일 기준으로 호텔, 호텔 조식, 항공료, 54홀 그린피 등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 금액이다. 아직 항공료가 정상화되지 않아 코로나19 전보다 배는 오른 가격이 이 정도다.
 
향후 해외 골프여행상품 가격도 정상화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여행을 즐기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골프여행상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고 해외 골프여행이 답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해외 골프여행도 주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으면, 악몽이 될 수 있다. 동남아의 경우 열대병 감염, 예기치 못한 날씨, 분실사고 등의 위험이 도사린다.
 
지나친 욕심도 화를 부른다. 코로나19 이전에 함께 갔던 골프 모임의 한 회원은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본전을 뽑겠다며,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았다가 결국 쓰러져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어떤 회원은 해외 골프의 매력에 빠져 회원권까지 샀다가 큰 손해를 본 경우도 있다. 해당 업체가 갑자기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 골프여행도 제대로 즐기려면 꼼꼼히 따져보고, 준비해야 한다. 해당 국가의 관련 출입국 규정과 지역 내 전염병 및 날씨 숙지, 상비약과 휴대용품의 확인 등은 기본이다.
 
쉬면서 즐긴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예전에 함께 나갔던 프로 골퍼들의 경우 하루 스케줄 정확히 지키며 관리한다. 무조건 홀을 도는 게 아니라 퍼팅과 쇼트게임 연습, 정신 훈련, 충분한 휴식 시간도 적절히 배분한다.
 
해외 골프회원권을 구입할 때는 우선 골프장과 판매업체 간의 안정성, 기존 회원의 후기, 최근 시설 현황, 주변 인프라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골프의 거장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에서 50%는 심상, 40%는 셋업, 그리고 나머지 10%가 스윙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해외 골프여행의 50%는 사전준비, 40%는 안전, 그리고 나머지 10%가 필드 플레이다.
 

유일한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회장 [사진=한국공정여행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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