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이 전방위적인 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이 과학 연구 분야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일본 교육부 산하 국립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현재 과학 연구 논문 수와 인용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서 과학 논문 수에서 미국을 제쳤고 이번에 인용수마저 미국을 따돌려 양과 질 모두 인정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용수 기준 세계 상위 1% 논문 중 중국 연구가 27.2%(4744편)고 미국 연구는 24.9%(4330편)이다. 영국은 5.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2018~2020년 사이 출판된 논문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과학 연구는 산업과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며 "인공지능 양자 기술 및 기타 첨단 분야의 시장 점유 상황을 결정하고 국가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학기술청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국장인 구로키 신이치는 “중국은 과학 논문의 양과 질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라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되려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를 계속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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