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려와 존중으로 화합, 민생 해결이 우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부산 현안 추진 적극 지지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이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박연진 기자]

"'배려와 존중의 원칙'으로 제9대 부산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서 시민께 봉사하고 지방자치 발전에도 이바지해 역대 최강의 의회로 만들겠습니다"

4선 부산시의원으로서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은 지난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시의회에 10년 만에 재입성한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부산광역시의원 전체 47석 중 45석을 차지했다. '일방향', '독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제9대 부산시의회는 의회 개원 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불협화음 없이 구성하면서, 첫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4선 시의원으로 일찌감치 의장직 '하마평'에 올랐던 안성민 의장은 지난 306회 임시회에서 47명 전원 투표(100%) 중 1명 무효표를 제외한 46표를 획득, 압도적으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면서, 안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다.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제9대 부산시의회에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최고의 의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안성민 의장은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제9대 부산시의회가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박연진 기자]

이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부산시정에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안 의장은 "시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제8대 의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마음 깊이 새기겠다. 또한 야당인 민주당보다 먼저 나서서 시정을 더 견제하고, 더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소명했다.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는 안 의장은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무엇보다 의원님들이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일을 배분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지난 8대 의회 동안 단절되고, 소원했던 정치, 경제, 시민사회 등 여러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 의장은 현재 부산시의 최대 현안으로 '민생' 문제를 손 꼽으며,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부산의 기초생활 수급 시민의 수가 30%나 증가해,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겹쳐 시민 모두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의회 7개 상임위원회가 소관 내용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판단한 안 의장은 "서 의회 차원에서 ‘포스트코로나 민생회생 특별위원회’를 구성, 출범했다. 경제·복지·의료·안전·교육 등 전 분야에서 무너진 시민 생활 전반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위기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시 금고 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과 자영업, 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 협의, 그리고 부산경제진흥원과 상시적으로 협의해 추가 지원책을 발굴하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부산시가 추진하는 최대 사업에 대해서도 의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민생을 챙기는 것과 아울러, 모든 역량을 동원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등 부산의 미래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첫 회기인 제307회 임시회에서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 출범시켰다. 최고의 역할을 기대한다. 또한 의원 모두가 정부와 국회, 정치권 등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만약 사업이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면 의회가 나서서 시민 열의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청사진이며,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로서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다. 그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속 개항’해야 하지만, 최근 국토부, 외교부 등에서 개항 시기를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의지를 갖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여론을 모아 더 압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 오른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안 의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 백년대계지만 현재 경남과 울산 신임 지자체장들이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구 유출과 경제 위기 등 고사 직전에 빠진 동남권의 절박한 현실을 계속 외면한 채, 각자도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인위적으로 결합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해결해야 한다. 울산과 경남의 우려를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행정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해하고 조율할 쟁점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본 후, 부·울·경 3개 광역의회의 만남을 추진, 막힌 물꼬를 다시 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안성민 의장은 임기 동안은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인데 현행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정책지원 전문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 의원들도 후원회를 꾸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모은 후원금으로 보좌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지역 대학 출신 인재들 가운데 보좌관을 채용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곧 소집되면 이런 구상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회·정부 설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성민 의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개항 등 대역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닥쳐 민생이 상당한 위기에 처했다. 제9대 부산시의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 민생을 볼 것이며, 의정활동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최대한 빨리 시민들의 아픔을 달래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시민들의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안성민 의장은 영도 출신으로 부산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한나라당 영도 지구당 청년위원장을 거쳐, 제4대, 제5대, 제6대 부산광역시의원을 지냈다. 그리고 10년 만에 제9대 부산광역시의원으로 부산시의회에 재입성,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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