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업 바이오앱에 50억원 지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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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7-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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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돼지열병 백신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앱'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오앱이 지분의 4.4%에 해당하는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입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앱은 투자금을 공장 증설과 국내외 백신 임상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앱의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앱은 지난해 12월 국내시장에 돼지열병 백신을 출시했고, 조류독감 백신 등 다양한 동물백신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동물, 인체용 진단키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바이오앱의 글로벌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앱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플랜트폼사와의 돼지열병백신 수출판권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바이오앱을 지원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그룹의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는 백신 양산을 위한 인큐베이팅 센터를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도 국내외 그린 바이오 소재 및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에 동참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로 생산하는 '그린백신'은 식물에서 분리 정제한 단백질을 활용해 기존 백신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우수하다"며 "다품종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레드 바이오산업으로의 확장성도 크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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