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과방위 욕심...방송장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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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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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구성 협상 14일 회동도 실패

  •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전히 공석"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맡겠다고 과욕을 부리고 있다"며 "방송장악 의도를 서슴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정부를 편들기 위한 국회 판짜기를 고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라면 대통령 중심 책무인 외교, 통일, 국방 안보 상임위를 맡는 게 상식 중 상식"이라며 "여당으로서 외통위, 정보위 등의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발상이 당초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어렵다"고 일침했다.
 
그는 "여당이 과방위를 맡겠다고 하는 이유는 명약관화하다. 감사원이 특별한 이유 없이 방송통신위원회를 감사하는 데서 알 수 있듯, 방송을 정권의 입맛에 맞도록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당은 언론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엎어진 운동장이었다'고 하지만, 엎어진 것은 언론이 아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도 언급하고 "삼복더위에 선별진료소 줄이 길어지며 의료진이 코로나와 다시 일전을 벌이게 됐다. 사태가 이런데도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전히 공석"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호영‧김승희 전 후보자의 낙마 사태 등 인사 난맥상이 방역 공백을 자초했다며 "인사대참사가 방역대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어제 발표한 첫 방역대책도 과학방역과 거리가 멀었다"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직접 과학방역이 조기에 안착하도록 챙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 짓자는 원칙 하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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