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입기자 코로나 확산세 위중...진정되면 도어스테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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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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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기자 확진, 11일 반나절만에 8→11명

윤석열 대통령(상단 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이 11일 잠정 중단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출입기자) 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도어스테핑은 곧바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해 언론을 피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대통령실 출입기자 중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오전까지만 해도 8명이었다가 반나절만에 3명이 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어제 저녁 소통관 기자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당분간 취재와 브리핑은 최대한 비대면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이번 설명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배경에 코로나19 확산보다는 최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더 주요한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에 선을 긋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국민(언론)과 직접 질의응답에 나서는 모습으로 새 정부의 '소통 노력'을 대표했다. 동시에 윤 대통령 특유의 '직설 화법'이 불필요한 오해를 키우고 국정 혼란을 초래해 지지율을 하락시킨 요인으로도 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계속 하고 싶어했지만 경호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하락 국면에 더 적극적으로 언론과 접촉하는 것이 윤 대통령 특유의 '정면돌파'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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