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尹대통령] 11일부터 기재부 등 부처 업무보고..."책임장관제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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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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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징계' 이준석의 선택은...국민의힘, 11일 최고위‧의총 등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각 부처 장관들로부터 정부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주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 관련 부처 업무보고가 우선 진행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첫 업무보고가 시작되는데, 부처 장관이 대통령을 독대해 보고하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과거와 같이 대형 회의실에서 10명 이상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에서는 장관과 차관 혹은 실장 등 2명이 보고하고, 윤 대통령과 관련 수석비서관이 청취하는 방식이다. 정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민생대책, 공공기관 혁신, 위원회 정비와 규제 혁신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식 나열이나 장밋빛 청사진 등 비전 선포식이 아니라, 부처별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며 "각 부처 장관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갖고 소신껏 추진하는 책임장관제의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1일 이준석 대표 없는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개최 등 이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 수습 절차에 돌입한다. 그러나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수습 방안에 대한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11일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효력이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직무대행인 제가 회의를 주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지원해야 할 집권여당이 불안정한 '직무대행' 체제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고위와 의총 등에서 △직무대행 체제 6개월 유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의 선택지를 두고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결정 직후 SNS에 온라인 당원 가입 독려 글을 올렸다. 당내 우군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또 9일에는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등의 가사를 담은 노래로 당내 주류 세력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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