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우주로 향하는 길 열었다…우주탐사 시대도 성큼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2-06-21 22: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누리호 발사] 우주로 향하는 길 열었다…우주탐사 시대도 성큼

누리호가 1.5톤(t)급 탑재체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며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로써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탑재 중량 1t을 초과하는 로켓을 독자 개발한 국가가 됐다.

2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안착시켰다. 과학1호를 발사한 지 30년 만에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 정부는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량을 계속 키울 것이며, 우주산업에 대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부는 우주강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약 700㎞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다. 2번의 시험발사를 시도한 누리호는 21일 진행된 2차 발사에서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를 목표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성능검증위성은 향후 2년간 지구궤도를 돌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각종 장치를 우주 환경에서 검증한다. 이와 함께 국내 대학 4곳에서 제작한 큐브위성을 내부에서 사출하며 각 대학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외신,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 실시간 보도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주요 외신들이 이를 신속 보도했다. 

21일 로이터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누리호의 발사 성공 소식을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이어 "누리호는 한국의 위성 기반 항법 시스템과 6G 통신, 정찰 위성, 달 탐사 분야에서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려는 한국 계획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전문가를 인용해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는 한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우주로의 포부를 북돋아 줄 뿐 아니라 북한과의 적대감 속에서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과 큰 미사일을 만드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도 "한국이 우주 경쟁에서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며 누리호 이전의 발사체들은 모두 러시아의 기술이 적용됐지만, 누리호는 한국 자체 기술을 사용한 최초 로켓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미래 위성과 관련 임무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누리호 발사] 참여 기업도 눈길···민간 우주시대 열리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향후 민간 우주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대표 기업인 한화의 우주사업 전략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룹의 우주사업을 이끌어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6·21 부동산대책] 재개발ㆍ재건축 분양가 최대 4% 오른다...택지비 검증위도 신설

정부가 21일 아파트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심사제를 개편한 이유는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이로 인해 도심 주택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분양가상한제의 경우 그동안 택지비 산정을 감정가 기준으로 하고, 고급 마감재, 원자재 가격 인상, 정비사업 필수비용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심사제 역시 심사 기준이 자의적이고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에 조합과 건설업계가 제기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담는 한편, 저렴한 가격의 분양을 기대하던 수분양자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험대 오른 대북정책] 권영세 "북한 리선권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용의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동시에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리선권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색된 남북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남북 관계를 짧은 숨이 아닌 긴 숨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분야 수장 자리에 리선권 부장을 새로 임명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다만 리선권이 발탁된 것을 계기로 북측에 대화를 공식 제안한 것이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권 장관이 지난달에도 김영철 당시 북한 통일전선부장에게 대화를 제안했는데 "책임 있는 당국자끼리 만나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는 차원이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강행할지에 대해선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를 완료하는 등 큰 틀에서 물리적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회의에서도 말이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언제 하느냐'보다 '우리가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라고 말했다.

◆[빨간불 켜진 무역수지] 에너지값 급등에 3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6월 들어 무역적자 폭이 월말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출액은 줄어든 반면 수입 규모는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러다 보니 4월과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6월 1~20일 수출액 3.4% '뚝'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수출액 잠정치는 312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동기(15.5일)보다 이틀 적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0% 늘었다.

◆美 제재, 中 반도체 굴기 속도 올렸나...중국 기업 '약진'

미국의 고강도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굴기(崛起·우뚝섬) 속도를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견제에 맞서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육성에 주력하면서 오히려 성장이 빨라졌다는 주장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중국 대표 무인감시카메라 제조사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각종 제재를 했지만, 미국 제재가 오히려 중국이 자국 기업을 더 빨리 키우는 원동력이 돼 성장세를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실제 블룸버그가 최근 4개 분기 세계 반도체기업의 평균 매출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중 19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이 8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4개 분기 기간 다수의 중국 반도체 기업이 세계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장 폭이 컸던 기업은 중국 쑤저우궈신(蘇州國芯·C*Core)이라고 블룸버그가 짚었다. 쑤저우궈신은 최근 4개 분기 만에 매출이 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