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 보험료 납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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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6-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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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 초기 정치자금 82만원 보험사에 지급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자금으로 관용차를 도색한 뒤 매입한 의혹을 받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정치자금으로 배우자 차량 보험료를 납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실은 12일 김 후보자가 지난 2016년 7월 '공무차량 보험 가입' 명목으로 정치자금 82만원을 보험사에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은 김 후보자 남편의 것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었다.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 보험료를 냈을 시점은 그가 20대 국회에 입성한 지 약 3개월 됐을 때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초기 의정활동 목적으로 남편 차량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후 2017년 2월 의정활동용으로 렌터카를 계약했지만, 남편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환급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관용차로 이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도색한 뒤 개인 매입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 만료 직후인 2020년 6월 업무용으로 쓰던 제네시스 G80을 '자가용 승용'으로 용도 변경했다. 해당 차량은 임기 만료 직전인 2020년 3월 정치자금 352만원을 들여 도색한 것으로, 매입을 염두에 두고 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청문준비단)은 "차가 필요한 상황에 운행이 익숙해진 차량이라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을 동료 의원 후원금, 보좌진 격려금으로 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통상 남은 정치자금은 국고로 귀속되는데 임기 종료 후 김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잔액은 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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