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사장 "투기사태 1년, 뼈를 깎는 '반성'...250만호 공급·주거복지 향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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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6-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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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통제장치 구축, 경영관리 강화 등 정부 혁신방안 및 자체혁신 과제 지속 추진

  • 전 임직원,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뒷받침과 ESG 경영 통해 국민신뢰 회복 다짐

LH 부서장 워크숍 참석자들이 김현준 LH 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6월 직원 땅 투기 사태 해결을 위한 'LH 혁신 방안' 발표 1주년을 맞아 강력한 경영혁신을 재다짐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고 6일 밝혔다. 

LH는 그동안 투기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통제장치 구축 등 경영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 왔다. 

특히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와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임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신규취득 제한 △직무 관련 부동산 신고 △부동산 거래 관련 국토교통부 정기조사 △LH 자체적인 수시조사 등을 취해왔다.

또 2급 이상 간부 인건비를 3년간 동결하고, 경상비·업무추진비·복리후생비 등의 예산을 줄였다. 본사 본부는 기존 9개 본부에서 6개로 줄여 20개 부서를 통폐합하고, 1064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이밖에 비핵심적인 24개 기능은 타 기관으로 이관하거나 폐지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 관련자는 직위 해제와 동시에 기본급의 50%를 삭감하고, 기소 시에는 직권 면직 등 인사조치도 실시했다. 취업제한 대상을 기존 임원급에서 2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퇴직자 수의계약 금지 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LH는 최근 사장 직속의 ESG 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ESG 경영 원년'을 선포했다. 국민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LH혁신위원회 등을 설립하고, ESG 경영의 정착과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국정과제인 '250만호 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역할도 차질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에는 대전연수원에서 김현준 LH 사장을 비롯해 상임감사위원, 임원진, 부서장 등 130여 명의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부서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외부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반부패 관련 법령·제도 숙지를 통해 다시 한번 공직윤리 확립 의지를 다졌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안정 강화와 주거복지 질적향상을 위한 방안, 재무건전성 확보, 경영혁신, 국민신뢰 회복과 LH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의견도 나눴다.

김현준 LH 사장은 부서장들에게 "LH는 지난해 투기의혹 사태 이후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강력한 혁신·개혁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통한 국민 주거상향과 주거복지 질적 향상, 지역균형발전 등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혁신과 개혁을 지속해 국민들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지속가능한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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