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특명…롯데정보통신 등 5개사, 그룹 UAM 사업화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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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6-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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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컨소시엄, 국토부 K-UAM GC 실증사업 도전

  • "항공·지상 모빌리티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운영"

롯데는 지상과 항공을 연결한 통합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그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라 신성장 분야 가운데 하나인 도심항공교통(UAM) 영역 선점에 나선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자율주행 사업역량을 보유한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정부의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GC') 1단계 참여에 도전한다. 항공과 지상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내세운다.

2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롯데 UAM 컨소시엄'은 지난 5월 31일 국토교통부에 K-UAM GC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 UAM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렌탈,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과 스타트업 UAM 기체 운항사 민트에어,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 등 5개 사가 K-UAM GC 실증 사업 전 분야에 도전한다.

K-UAM GC는 국내 UAM 사업자 확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토부가 주관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오는 2023년부터 K-UAM GC 1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2024년까지 실증 비행을 통해 UAM 기체 안전성, 통신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UAM 이착륙장·충전장비) 등 통합 운용성을 검증한다. 2025년 국내에서 UAM을 상용화한다는 것이 K-UAM GC 사업의 목표다.

실증사업에서 롯데렌탈은 버티포트 시설과 버티포트 운영장비 등 제반 인프라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버티포트 구축을 목표로 관련 설계 및 시공기술 확보를 맡는다. 롯데정보통신은 UAM 컨소시엄의 ICT 솔루션 개발 분야 전반을 담당한다. 민트에어는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Skyworks Aeronautics)사의 'Hawk4'를 전동화한 5인승 유인기체를 활용해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안전성을 검증한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는 K-UAM GC 실증 장소인 전남 고흥군 내에서 롯데렌탈이 투자한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UAM 사용자가 지상과 항공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할 계획이다. 향후 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기존 교통망과 연계하는 UA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UAM 관련 우수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UAM 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이번 실증 사업에 그룹 역량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거점으로 지상 모빌리티와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교통서비스(TaaS)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롯데는 그룹의 신성장 테마인 모빌리티(Mobility),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포함해 화학, 유통, 호텔, 식품, 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37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한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세계 UAM 시장규모는 2040년 1조4739억 달러로 성장하고, 이 가운데 승객수송활용 분야는 8510억 달러(약 1000조원), 화물운송 분야는 4130억 달러(약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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