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활용한 청정수소 개발...한수원 "에너지 안보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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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5-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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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 포럼' 개최

  •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 MOU 체결

 27일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원자력 청정수소 비지니스 포럼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연설 중이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산업계·학계·연구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27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고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가 후원하는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을 비롯해 원자력·수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의 역할과 비전,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과 기술개발 동향, 한수원 청정수소 기술개발 추진계획, 청정수소 경제성과 상용화를 위한 과제, 법·제도적 해결방안 등이 논의됐다.

원자력 청정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와 증기를 이용,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된 수소다. 원전은 태양광, 풍력 등의 발전원보다 전력 판매 단가가 낮고 가동률이 높아 경쟁력 있는 수소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에너지부 지원 아래 원자력발전소 내 수소생산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국영전력회사 주도하에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개발하면 증가하는 수소 수요에 대비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원전+청정수소’플랜트 사업모델로 해외원전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저장 플랜트 설계 및 인허가 대비 기반연구’ 과제 착수에 따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화, 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해외원전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모델 개발 △지속가능한 원자력·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신재생과 원자력이 공존하는 청정수소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달성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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