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일 6월 15일 확정…실제 위성 투입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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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5-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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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단 조립 완료…3단 성능검증위성 탑재 준비 돌입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발사 당시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실제 기능을 갖춘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첫 도전의 성패가 오는 6월 15일 결정된다. 이날은 누리호 2차 발사예정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오는 6월 15일을 발사예정일로 확정하고 6월 16~23일을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발사와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을 맡는 위원회로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요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누리호 2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과 발사 조건(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예정일을 확정했다.

누리호는 1차 발사 결과에 따른 기술적 개선 조치 후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한 상태다. 누리호 1·2단 내부에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면서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누리호 장착 전 최종 점검을 받고 있고, 6월초까지 누리호 3단부에 장착된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중량 180㎏(큐브위성 4기 포함)의 위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국내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이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된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할 경우 성능검증위성은 고도 600~800㎞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2차 발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지난 19일 진행했다.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러발생, 미승인 드론 침투, 미상선박 침입, 기름유출 등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정부, 군, 경,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유관기관의 상황별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누리호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하는데 국내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전력을 다해왔다"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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