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물가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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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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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물가가 건강한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광범위하게 이해되는 중립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2.5%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금리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게 유지되는 한 0.5%포인트 수준의 인상이 서너 차례 이어질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 3.6% 수준인 실업률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실업률이 소폭 오르더라도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할 것"이라며 충격을 주지 않는 한에서 경기 하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은 가파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며 뉴욕증시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CNBC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약간의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노동 시장은 낮은 실업률과 높은 임금으로 강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2년 3월 2일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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